"태어나줘서 고마워" 언젠가 학창시절 생일에 친구로부터 받은 메시지였다. 당시 한참을 곱씹으며 생일축하로 이보다 좋은 말이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나 자신으로써 인정받았다고 느껴져 충만해지는 말이다. 누구나 살다보면 한번쯤 ‘왜 태어나게됐을까’ ‘굳이 태어나야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된다. 보통 고통을 수반하지만 대부분 그를 잊고 현생을 살아간다. 영화 브로커에서 던지는 물음이 많다. 특히 아래 대목에서 질문 한가지가 들렸다. 우리가 ‘객관적’인 시선으로 ‘나쁘다’고 판단하는 게 얼마나 가벼운 말인지. 성매매 여성 A모양, 살인을 저지른뒤 도피에 방해되자 신생아 버리고 도주 차갑기만 한, 언젠가 들어봤을 법한 헤드라인이다.극중 배두나 역의 형사도 후배 형사에게 묻는다. “넌 아이를 버리는 엄마가 이해가 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