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생이가 알려줄게연에 원생입니다!
오늘은 대학원이 고민되는 학부생/직장인 여러분께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
대학원이라는 미지의 공간(?)을 어떻게 생각하시면 되냐!
바로 좋소기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는 겁니다!!ㅋㅋㅋㅋㅋ
저는 아직 직장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정확히 회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구분하는 가장 큰 잣대는 '분업'의 여부라고 생각해요.
대기업은 사람이 많기 때문에 분업이 칼같이 되어있지만
중소기업은 대부분의 일을 다 같이 하는 형태라고 느끼고 있습니다..(혹시 아니라면 말씀해주세요!)
왜 그래서 벤쳐기업 가면 모든 일을 다 해보기 때문에 배울점이 많다고 하잖아요??
무튼 그래서! 제 대학원 동료들과 저는 대학원이 참 중소기업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약간 주먹구구식인것도 있고요..?)
그래서 오늘은 중소기업과 대학원을 한 번 비교해보았습니다!!ㅋㅋㅋㅋ
재밌게 봐주세요 :)
1. 월급이 적다(feat. 야근 수당 같은건 없다)
후..우선 당연히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과 비교하면 월급이 현저히 적어요..뭐 당연한거죠.
물론 월급은 대학원<<<<<<<<<<<<<<<<<중소기업
일 것 같네요..ㅎㅎ중소기업은 그래도 법적으로 최저시급은 맞춰주지않나요..?
바이오 기준으로 100만원 이하의 월급을 받습니다(그마저도 세금을 떼서 91만 3000원정도 됩니다)
당연히 야근수당, 주말수당 없습니다...심지어 많은 연구실이 토요일에도 출근합니다. 물론 평일보단 일찍 집에 보내줘요...
자세한 월급은 아래의 글을 확인해주세요 :)
2020.09.28 - [저는 김원생입니다./웰컴 투 대학원 ;)] - 대학원생 석사 박사 월급은 얼마일까(쥐꼬리주의)
2. 복리후생: 전자레인지 보유. 냉장고 보유. 휴가(?)
네 전자레인지 있습니다 :)
왜냐면 밥을 여기서 때워야할때가 많으니까요....ㅎㅎ
그리고 냉장고도 있습니다! 뭘 먹긴 하니까요...네...
그리고 휴가는...
네..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연구실에 휴가가 있는 건 아니에요.
저희 연구실은 7-8월 중 한주만 휴가를 쓸 수 있고요
옆 연구실은 여름/겨울 중에 각 3일씩 있어요
또 다른 연구실은 공휴일 포함 휴가 5일이라 추석/설날 등의 명절에 쉬기 위해서는 하루도 쉬지않고 일을 해야합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죠?
물론 대학원생은 학생아닌가요? 왜 휴가가 필요하죠? 라고 말씀하시면 대학원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모르시는 겁니다.
저희는 학생+직장인 입니다. 연구를 오직 나의 개인적인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제비를 따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죠.
과제가 무엇이냐! 궁금하시다면 이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2020.09.14 - [저는 김원생입니다./웰컴 투 대학원 ;)] - 월급은 누가 주나요 교수님?아님.. 학교? (*둘 다 아님*)
3. 주먹구구식이다.
하..
한숨만 나오는 대목이네요 랄라랄라라ㅎㅎㅎㅎㅎ
물론 잡일도 많이 하면 배우는 점이 있지만, 무언가 일을 받을 때 전혀 체계가 없습니다.
알아서 모든지 다 해야해요!
행정일이든, 결제관련일이든, 과제관련일이든 무언가 일이 터지면 대학원생이 그 일을 해결하기 마련입니다.
여러분이 꼭 명심하셔야할것은, 대학원은 "연구"만 하는 곳은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연구는 대학원의 기본 핵심이긴 하지만, 잡일도 필수적으로 따라옵니다. 내가 이러려고 들어왔나..자괴감 들어..
해야하는 일이 매~~~~~~~~~~~우 많아요. 이 점은 주변 대학원생에게 물어보면 쉽게 답변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
(걱정 어린 어조로 물어보시면 왕왕 울어버릴지도 몰라요...휴지 챙기세요...*)
4. 군대식일 수 있다.
대학원은 "짬순"이라는 말이 통용되는 사회입니다.
연구실의 좋은 의자, 데스크탑, 모니터, 실험대, 파이펫 등등은 무조건 짬순으로 돌아갑니다.
귀찮고 힘든 일도 짬이 낮은 친구들이 많이 하죠...물론 중요한 보고서나 논문 작업들을 선배들이 많이 하기 때문에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모르고 들어오시는 분은 억울 하실수도 있겠네요 ㅎㅎ
한국의 연구실 특징이라고 하니 유학 가실분들은 제발 가세요.....*(장난이에요) (아니 진심이에요)
심각한 곳은 후배가 미팅에서 실수하거나 교수님께 지적을 당해야할때, 그 선배가 대신 당하는(?) 그런 이상한 관습이 있기도 하다고 해요. (이게 사람 피말리게 하는 정석 아닌가요....)
진짜 엄청나죠? 이건 약간 교수님의 인성이랑 관계가 있는 부분인데요.
교수님의 인성은 연구실 선택에 너무나도 중요한 요소입니다...그러니까 대학원 고민이신 분들은 이 글도 꼭 읽어봐주세요..!
2020.09.12 - [저는 김원생입니다./웰컴 투 대학원 ;)] - 인성 문제있어? 인성 좋은 연구실 들어가는 꿀팁!
회식 관련해서는 생각보다 교수님들이 젠틀하신 경우가 많아서 1차정도만 같이 드시고 나머지는 동료들끼리만 마실 수 있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교수님 계실 때 먹는 회식은 저희 돈이 안들어요 :) 회의비라는 명목이 있거든요! (이건 좋소랑 다른 점인거같네요. 그나마 다행..)
+ a.k.a. 적폐
좀 뭐랄까... 가끔 보면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가끔 드는 경우들이 있어요
머랄까..법과 윤리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느낌이랄까요?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힘든 것들을 반영해야만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추상적으로밖에 말씀드릴 수 없는점이 아쉽네요
오늘은 중소기업에 빗대어서 대학원을 설명드려보았어요!
ㅋㅋㅋㅋ어떠신가요...오고 싶으신가요....?
저는 대학원에 오는 건 절대 말리지 않지만, 이런 부분을 모르고 들어왔을때 생길 수 있는 멘붕을 없애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비록, 블로그할 시간에 유튜브 영상 하나 더보는 게으른 저이지만ㅋㅋㅋ, 앞으로도 꾸준히 업로드 할게요!
블로그 찾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다들 인생 멋지게 살아봐요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원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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