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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연구생을 해야할까요? 스펙과 경험으로써의 의미

김원생 2020. 12. 3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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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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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학원에 관심있는 대학생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았을 "학부연구생"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대학원이 궁금하거나 고민이 될때 "학부 인턴" 또는 "학부연구생"을 해보라는 추천을 많이 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현직 대학원생이 생각하는 학부연구생의 의미들과 실제로 어떤일을 하게 되는지 이야기 나눠볼게요~~

 

대학생은 즐겁고 대학원생은.. 즐겁습니다..*
*철저히 이공계, 그 중에서도 생명공학과에 입각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니 다른 과는 또 다를 수 있습니다 :)

 

그럼 첫번째로!1. 스펙으로써 학부연구생이 갖는 의미 를 살펴보겠습니다.

열심히 해도 무쓸모..?!?

 

우선 저는, 모든 스펙은 한줄로 증명할수있는것 + 그곳에서 배운것으로 정리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반드시 스펙이 되겠죠.

실제로 학부연구생 후에 대학원에 들어오지 않고 취직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단순히 경험 여부의 의미로 스펙이 되기보다는,

이것이 이후 직무나 회사생활에 어떤식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지 풀어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저는 대학입시, 재단장학금, 각종 외부활동에서 자기소개서를 다수 써보면서 깨달은바가 한가지 있는데요.

스펙은 우선은 늘릴수록, 즉 경험은 많을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선 그 경험에서 한가지라도 깨달았다면, 그 경험은 분명 본인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며 남다른 이야기를 끌어낼수 있어지기 때문입니다.

(경험을 많이 하고 자기에게 가장 크리티컬했던걸 써내려가면 스토리가 아주 좋아집니다.)

 

여기서 관건은 깨달음입니다.

다른 누군가에게서 들어서 아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부딪혀서 힘들어본 사람들만 알 수 있는 경험과 통찰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휴학을 하고 유럽여행을 다니며 영어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영국에서 만난 시민이 한국드라마를 무척 좋아한다며 이야기를 걸어올때, 저는 부족한 영어실력으로나마 호응하며 즐거운 시간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독일 게스트하우스에서는 다른 한국인이 독일인 2명과 맥주를 마시며 즐겁게 영어로 수다 떠는 광경을 목격했는데, 세계인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데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미국인들의 관광생활을 목격한 것이었는데, 그들이 어딜 가든 물어보고싶은것을 쉽게 물어보고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을 보고 상당한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가 세계 공용어라면 어떤 생활이 될지 상상해보며 현실을 개탄했지만, 이내 나도 저런 생활을 하고싶다는 욕망이 더 커져 영어회화에 열성을 띄게 되었습니다.

저는 위 이야기를 교환학생과 일대일 친구를 맺어 도와주는 글로벌프로그램에 지원할 때 적어넣었고,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위 내용에서는 유럽에 갔다는게 중요한 내용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내가 그곳에서 세심한 눈길로 들여다보고 느낀것이 결국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깨달은 내용을 보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느낄수있는 것들이었지만, 외국에 나가서 사람들과 부딪혀본 경험 때문에 그런 부분을 크게 느낄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내가 절절하게 깨달은게 있다는 것이 중요!

 

다시 말하면,

대학생때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는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경험도 다 본인에게 도움이 됩니다.

학교에서 지원하는 창업프로그램이라든가 글쓰기 교육 등의 여러가지 프로그램 등등을 통해서 말이죠.

따라서 단순한 스펙 면모로 학부연구생을 경험해보려고 하기보다는 무언가 대학원에 대해 궁금한점이 있을때 하기를 바랍니다. 생각보다 대학생활에 학점관리와 동아리, 과제등을 병행하면서 연구실 생활을 하는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는 일이 많은데 시간을 억지로 쪼개서 학부연구생을 해야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학부연구생이라는 스펙이 있어야지만 취직이 될거같아!" 는 아니라는 말씀)

+물론 연구개발분야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학부연구생 경험을 추천한다. 하지만 이것은 말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한게, R&D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즉슨 대학원에도 관심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보려고 할 것이다

 

 

2. 대학원을 체험해본다는 의미

What is 'Research'?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학부연구생을 들어오는 목적이 “연구”를 경험해보고 싶은 것이라면 그건 어려울수있습니다!

즉, 각자에게 주제를 주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기보다는 선배들의 연구를 곁눈질로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찌보면 대학원생과 가까이 지내며 학부실험수업을 매일 듣는 느낌이랄까...? 

특히 3학년 학부연구생들은 아직 학부 지식도 완성되지 않아 많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

또, 연구실별로 학부연구생에게 주어지는 관심(?)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예를 들어 학부연구생에게 일련의 학습과정(실험, 이론 등)을 커리큘럼으로 만들어두고 3개월-6개월간 일련의 순서로 쭉 가르쳐주는 연구실이 있습니다.

그 반면에, 시간될때마다 대학원생들이 실험 1-2개 가르쳐주며 관련없는 실험들을 중구난방으로 배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랩미팅에는 들어가며 배운 내용에 대해 발표도 진행합니다.

따라서 저는, 학부연구생이 되기 전에 해당 대학원 랩실에 아는 석사 1-2년차 선배에게 미리 문의드릴걸 권합니다.

본인이 무엇이 궁금해서, 무엇을 기대하고 학부연구생을 하는지 생각해보고

그 점을 해당 연구실이 채워줄 수 있는지 여부를 알고 시작했으면 좋겠기 때문입니다.

석사 1-2년차 선배에게 문의하라고 한 이유는, 해당 랩실이 크다면 박사분들은 학부연구생 지도를 맡지 않기때문에 실정을 모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랩실 규모가 10명이 넘어가는 곳이라면 최대한 석사 1-2년차에게 물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상 학부연구생은 안해본것보다 해본게 훠어어어엉ㄹ씬 낫습니다.

저는 경험이라는건 많이, 깊게 해볼 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원래도 시도해보라고 조언드리지만,

대학원을 고민중인 사람이라면 학부연구생을 해보는 경험은 특히 그렇습니다.

 

물론, 학부연구생 경험을 통해 대학원의 적성(?)을 판단할 수 있는지 여부는 어렵습니다.

사실 대학원을 다니면서도 대학원이 적성에 맞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학부연구생을 통해 연구실이라는 곳에서 어떤 식으로 연구가 진행되는지는 대강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교수님과 학생들의 관계(서열)는 무엇인지, 강의를 듣고 학습하는것과 실제 실험대에 앉아 연구를 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지, 얼마나 잡다한 일이 필요하고 대학원생들은 그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랩미팅이란 무슨 시간인지

이런것들은 충분히 곁눈질 하면서도 알 수 있는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원의 현실을 구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따라서 경험해볼것임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대학원생들과 친해져놓는다면, 추후에도 연구 관련해서 물어보고 싶은게 생겼을 때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해당 지도교수님 수업을 듣다가 문제가 생겼을때도 아주 편하게 여쭤볼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부연구생이 되실 분들에게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를 투명인간 취급할지라도 내가 궁금한게 있다면 꼭 물어볼것!

 

 

사실 대학원생들이 뉴비를 신경쓰기는 쉽지않습니다.

심지어 우리 랩실에 들어올지 말지 알 수 없는 학부친구를 그렇게까지 챙길 필요성을 못느끼기도 합니다.

아니면 금방 지나갈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애정을 덜 쏟는다 라고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사람이 싫어서거나 귀찮아서는 아닙니다.

그저 내 할일이나 내가 현재 하고 싶은일(폰 만지는 그런일..?)에 빠져서 그쪽이 안보이는 것일 뿐이죠.

그러니까 대학원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잘 답변해주실 겁니다 :)

사실 제가 질문을 많이 했었고, 그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학부생들이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대부분 대학원의 시스템을 모르다보니 추상적으로 질문을 많이 하셔서 추상적인 답변을 드리는 거 같거든요.

 

추천 질문들!

 

 Q1. 연구실에서 다루는 연구주제가 무엇인가요?

--> 현재 교수님께서 과제로 따내신 연구주제는 어떤 것이 있나요? / (물어보는 대상자)님의 연구주제는 무엇인가요? / 저는 이런 주제에 관심이 있는데 혹시 관련 주제가 이 연구실에서도 다룰까요?

: 연구주제는 사람마다 팀마다 모두 다르기때문에 대학원생 개인이 그 모두를 파악하고 있긴 힘듭니다

하지만 교수님이 현재 과제로 따오신 연구주제의 경우, 연구성과가 반드시 나와야하는 부분인 만큼 연구실에서 큰 화두이기 때문에 큼지나막하게나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본인의 연구주제는 선행연구부터 쭉 말해줄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생들은 타 랩실의 대학원생들 연구발표도 듣기 때문에 대강이나마 다른 랩실의 연구주제를 압니다.

현재 관심이 가는 주제가 있다면 주변 랩실 중에서도 후보지를 알려줄 수 있으니 물어보세요.

 

Q2. 대학원은 정말 많이 힘든가요?

--> 대학원 생활을 할 때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나요?/연구실 사람들과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는 보통 무슨 문제 때문인가요?/연구나 공부를 할 때 실패를 많이 겪는다고 들었는데, 해당 스트레스가 대학생때와 어떻게 다른가요?

: 대학원은 절대 쉬운 과정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보니 그렇게 암울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힘드냐?라고 하면 현재 그 대학원생이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답변이 모두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끔 과제보고서기간이거나 하면 정말 많이 힘들고, 또 어떨때는 널널해지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일관적이지 않습니다..ㅋㅋㅋ

 

하지만 여러분이 세미나발표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기간을 떠올리게 해준다거나,

연구실 선후배들과 트러블이 생겨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를 떠올리게 만든다거나,

실험이 매일 안되서 좌절을 반복하던 시절을 생각나게 해준다면

질문을 받은 분은 매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힘들고 어떻게 해결해나갔는지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학부실험을 들을때도 이런 내용을 물어볼 수는 있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학부연구생을 하면 매일 대학원생들을 보고 도움을 받기때문에 훨씬 친밀해지고 이런 부분을 묻기도 편해집니다.

그러니까 대학원에 대해 아리까리하다면 꼭 학부연구생을 해보길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학부연구생, 학부인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노트북 이상인지 편집이 되지 않아서 폰트변화없이 쭉 써봤습니다. 강조점이 없어서 읽기 힘드셨을 거 같아 걱정입니다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원생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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