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너에게.

안녕 친구! 난 덕분에 잘 살고 있어.
지금 시기가 참 힘들겠지만 그때가 없었다면 이런 삶을 누리지 못했을거야.
그 시기를, 그 아픈 마음을 견디고 또 좋은 길로 나아가줘서 고마워.
머리 가득 띵할 정도로 울던 날들, 종일 가슴시큰한 감정들.
그 모든게 지금을 만들었어.
그러니까 부디 계속 살아있어줘. 좋은 날이 오니까.
사실 앞으로 더 힘든 일도 많이 펼쳐질거야.그렇지만 지금 너가 단단하게 쌓아올린 경험들 덕분에 너는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수 있는 대단한 사람이 돼.
그러니 걱정말고 그 시기를 좀 더 치열하게 즐겨.
걱정보다는 경험을 더 할 수 있도록.
그게 널 만들고 너답게 살 수 있도록 만들거야.
그리고 그게 널 가장 경쟁력 있게 만들거고.
걸림돌에 넘어졌다면 그 돌을 다시 디딤돌로 삼자.
실수와 실패는 또 다시 생각의 범위를 넓히게 만들어서,
너의 앞길을 확장시켜주니까.
걱정말고 조금 울고 다시 일어서기. 화이팅!

저에게는 스스로 죽음을 택한 친구가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선택은 죽음 뿐이라고. 더 이상 나아갈 힘이 없다고.
친구가 남기고간 마지막 메시지에는 아픔이 가득했습니다.
몇년도 더 된 이야기이지만 전 힘들때 그 친구가 떠오릅니다.
'넌 얼마나 더 힘들었던 거니'나에게는 하소연할 사람들이 있고, 기댈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버텼는데.내가 나를 포기하는 순간 괴로워할 사람들이 보여서 나를 포기할 수 없는데.. 넌 정말 아무도 없었던 거니?그런 생각이 많이 들면 친구였던 사람으로서 참 미안해집니다.
제 글을 좋아하고 방문해주시는 분들,
아니면 스쳐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분들.
혹시라도 너무 힘드시다면 누구든 붙잡고 털어놓으셔도 됩니다.그게 본인에게 쓰는 편지여도 좋고요. 저여도 좋습니다.
그리고..
너무 힘드시다면, 너무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프다는 건 그만큼 애썼기 때문이니까요.
다들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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