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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원생입니다./소소한 생각들

[마음이 힘들때 보면 좋은 편지] 지금은 추억이 될테니까

김원생 2023. 7. 1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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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너에게.

10년 앞에 찾아온 편지

 

안녕 친구! 난 덕분에 잘 살고 있어.

지금 시기가 참 힘들겠지만 그때가 없었다면 이런 삶을 누리지 못했을거야.

그 시기를, 그 아픈 마음을 견디고 또 좋은 길로 나아가줘서 고마워.

 

머리 가득 띵할 정도로 울던 날들, 종일 가슴시큰한 감정들.

그 모든게 지금을 만들었어. 

그러니까 부디 계속 살아있어줘. 좋은 날이 오니까.

 

사실 앞으로 더 힘든 일도 많이 펼쳐질거야.그렇지만 지금 너가 단단하게 쌓아올린 경험들 덕분에 너는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수 있는 대단한 사람이 돼.

 

그러니 걱정말고 그 시기를 좀 더 치열하게 즐겨.

 

걱정보다는 경험을 더 할 수 있도록.

그게 널 만들고 너답게 살 수 있도록 만들거야.

그리고 그게 널 가장 경쟁력 있게 만들거고. 

 

걸림돌에 넘어졌다면 그 돌을 다시 디딤돌로 삼자.

실수와 실패는 또 다시 생각의 범위를 넓히게 만들어서,

너의 앞길을 확장시켜주니까.

걱정말고 조금 울고 다시 일어서기. 화이팅!

빛이 내리쬐는 곳으로 다시 걸어보자!

 


저에게는 스스로 죽음을 택한 친구가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선택은 죽음 뿐이라고. 더 이상 나아갈 힘이 없다고.

친구가  남기고간 마지막 메시지에는 아픔이 가득했습니다.

 

몇년도 더 된 이야기이지만 전 힘들때 그 친구가 떠오릅니다.

'넌 얼마나 더 힘들었던 거니'나에게는 하소연할 사람들이 있고, 기댈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버텼는데.내가 나를 포기하는 순간 괴로워할 사람들이 보여서 나를 포기할 수 없는데.. 넌 정말 아무도 없었던 거니?그런 생각이 많이 들면 친구였던 사람으로서 참 미안해집니다.

 

제 글을 좋아하고 방문해주시는 분들,

아니면 스쳐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분들.

혹시라도 너무 힘드시다면 누구든 붙잡고 털어놓으셔도 됩니다.그게 본인에게 쓰는 편지여도 좋고요. 저여도 좋습니다.

 

그리고..

너무 힘드시다면, 너무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프다는 건 그만큼 애썼기 때문이니까요.

 

다들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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