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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원생입니다./소소한 생각들

[ 소소한 시 ] 가을 밤

김원생 2022. 9. 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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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생이가 알려줄게연에 원생입니다 :)

 

오늘은 요즘 가을을 맞아 참 행복한 날씨를 즐기게 되어 시를 써 보았어요.

각자 어떤 마음으로 가을을 반기고 계실지! 궁금하네요.

특히나  저는 가을 밤의 고요하고 침착한 정서가 너무도 아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 감성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훈스(HOONS) - 나의 우주였던 너에게] 앨범자켓

 

가을 밤 - 김원생

 

가을 밤은 고요하다

선선하고 따스하다

 

고개를 돌리며 연신 소리를 내던 선풍기도,

창문 너머로 들리는 자동차 굴러가는 소리도,

모두 닫히고

고요한 찬 바람이 설레는 마음으로 불어온다

긴 팔을 내어 입고, 폭닥한 이불에 싸여

지긋이 가을을 느낀다

 

이렇게 또 겨울이 오겠구나

적적한 마음으로 한 없이 시간이 흘러가는 걸 바라본다

가을도 아프지말고 도란도란 마주보며 이야기하자

어느 화목한 가정 집의 가족 식사처럼 그렇게.

 

달도 뜨는 가을 밤에는

아무 소리 들리지 않는 선선함이 달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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