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대학원 인생꿀팁 처방전

제약/바이오 학생의 학/석사 취업, 이공계 대학생의 대학원 진로/진학 이야기

저는 김원생입니다./소소한 생각들 20

그저 '괜찮다'라고 감춰왔던 사연들을 털어내며.

- 그냥 끄적이고 싶어서 - 상담한 내용이 자꾸 맴돌아서 오늘은 참 많은 이야기를 했다. 되게 되게 속상했던 일들이 내 입에서 터져나왔고, 묵혀두었던 나의 과거들을 뱉을 수 있었다. 그리고 참 신기했다. 정말 다시는 꺼내보기 싫어 억지로 더 감추려고 했던 그 감촉들, 그 냄새들이 지금 시점에서 다시 꺼내보니 그렇게 나를 갉아먹을 일이 아니었구나 한다. 그때는 정말 내 탓을 죽도록 하며 나를 괴롭혔는데, 이제 보니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사고'였구나 한다. 그건 스쳐지나간 것이지. 내가 잘못해서, 나에게만 내려진 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때는 왜 스스로에게 타박만 헀을까. 너가 잘못해서 이런 벌을 받는거라고. 개선하라고. 너가 성격을 고쳐야한다고. 오늘 나는 상담선생님께 2가지 칭찬을 받았다. 첫번째로는 ..

[ 소소한 시 ] 되돌아가려는 고민

안녕하세요 원생이가 알려줄게연에 원생입니다 :) 오늘은 힘든 마음을 그저 풀어내서 써보고자 이 곳에 왔어요. 숱하게 이어지는 고민들과 현재의 무거운 짐 사이에서 글을 적어봅니다. 되돌아가려는 고민 - 김원생 아직 울음을 터뜨리지 않는 법은 익히지 못했다. 하지만 금방 그칠 수 있게 될 때, 나는 '내가 조금은 컸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눈물을 닦은 손으로 그저 해야하는 것들에 손을 뻗을 때, 그때 나는 내가 조금 기특해진다.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는게 이렇게나 가혹할 지 몰랐다. '어떤 일이 있어도' 라는 말이 얼마나 잔인한 말일지 몰랐다. 한 발 씩 나아가야한다 주저앉아 운다면 머리가 띵해지겠지. 그렇게 울고 있는 영혼을 두고 몸을 일으켜본다. 뒤를 돌아 내가 걸어온 수많은 발자국을 바라보며, 멍..

[ 소소한 시 ] 여름 산책의 감각

여름 산책의 감각 - 김원생 온통 감각이 나를 싸고 돈다 여린 바람을 촉각으로 느끼려 손가락 끝을 비벼본다 새들이 찌르르 하며 날아가는 소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그들의 삶이 어찌나 분주한지 미소짓게 만든다 둘러봐도 둘러봐도 초록빛과 연두빛 숨 들이키면 부러울 것 없는 시원한 기분 아침의 여름 한 입 베어보니 어쩐지 또 찾게 될 것 같다

[ 소소한 시 ] 정지한 것의 아름다움

정지한 것의 아름다움 - 김원생 멈춰선 나무와 사람 자그맣게 펄럭이는 나뭇잎들 조금 더 짙은 초록색으로 바닥을 물들여주는 그림자 약간은 고개를 숙여 아래 생물들에게 쉴터를 제공해주는 나무 가만히 있을 때 빛나는 것도 있나보다 멈춰선 그림같은 공간에 홀로 움직이는 바람 하늘 아래 가만히 앉아 존재의 아름다움을 생각한다

싫어하는 것을 해내는 방법

어렸을 적 저는 싫어하는 건 죽어도 안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고집이 세서 이유가 없는 일은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제 인생을 좋게 만들 수 없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싫은 일도 해야하는 이유를 잘 찾습니다 현재 겪고있는 고통의 이유, 앞으로 겪어야할 고통의 이유 제 삶의 목적을 알기 때문에 그 이유는 쉽게 찾아집니다 그래서 저는 늘 배운다고 표현합니다 제 삶은 결국 더 나은 나를 만나기 위해서 걸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이 닥쳐도 그곳에서 배울 점을 찾아낸다면 그것은 더이상 고통과 스트레스의 원인이 아니라 나의 위대한 스승일 뿐이죠 재미없는 영화를 볼 때, 우리는 내 시간을 낭비했다 라고 생각합니다. 돈도 낭비했다고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패..

사진보다 글이 좋은 이유.

"눈으로만은 결코 한번에 붙잡을 수 없는, 그 순간 모든 감각으로 받아들인 그 느낌을, 풀어놓을 수 있는 곳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글이다." 어느 따스한 낮에 길을 걷고 있었다. 코너를 돌자 공원의 나무들 사이로 햇빛이 찡하게 솟아 나왔다. 이 강렬한 행복을 마주하고 나는 바로 핸드폰을 꺼냈다. 문득 이 풍경을 제대로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카메라 어플을 켜지 않았다. 대신 틈틈이 글을 적어두는 메모장을 꺼내들었다. 몇글자 적어둔 후 잠깐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한 손만 움직이면 수백만 화소의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아이폰이 어떻게 그저 글을 적어두는 기계로 전락한거지?' 분명 시각적인 정보는 무엇보다도 잘 담아둘 것인데, 그 당시의 내 생생한 감정은 보이지 않아서인가보다. 둘 이..

"주량이 얼마이신가요?"에 대한 신박한 관점

안녕하세요~ 원생이가 알려줄게연에 원생입니다! 오늘은 대학시절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술”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코로나시대의 신입생들이 아니라면 다들 대학시절에 ‘술’하면 떠오르는 에피소드들이 하나정도는 있으실텐데요ㅋㅋㅋ 저도 술 마시며 노는 걸 너무 좋아했어서(지금은 가...끔) 에피소드들이 참 많아요 그리고 주로 신입생때 본인의 주량을 잘 모르고 막 마시다가 벌어진 일들이 참 많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보통 선배들이나 사람들이 만나서 술을 처음 마시면, “너는 주량이 얼마야?”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주장하고 싶은거 한가지!!! 바로 주량에는 / h, / 시간을 붙여야 한다는 것!! 즉, “저는 1병 퍼 아워(시간)이에요!” = “한시간 당 1병은 마실 수 있어요!” ..

소소한 시 - 누군가의 눈물이 세상을 빛나게 할 때.

안녕하세요 원생이가 알려줄게연에 원생입니다! **로그인 안하셔도 하트는 눌러집니다 즐겁게 보셨다면 눌러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오늘도 일주일만에 찾아뵙네요! 흑흑 너무 보고싶었습니다...ㅠㅠㅠ 요새 저의 근황은.. 툭 치면 눈물이 흐를 것처럼 많은 스트레스와 고민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히히 속이 긁히고 아프면서도 다시 일어나보자! 또 다짐하고, 하루하루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ㅋㅋㅋ 연구라는게 원래 어려워서일까요? 제가 능력이 부족한 걸까요....히히 뭐 그렇게 혼자서 계속 울기도 하고 그걸 떨쳐내려고 세수를 하다가! 문득! 제 머리카락에 맺힌 물방울들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아래의 시를 또 써봤습니다... (요새 자꾸 시에 재미가 붙었나봅니다ㅋㅋ) 개인적으로 이 시를 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