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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생이가 알려줄게연에 원생입니다 :)
오늘은 힘든 마음을 그저 풀어내서 써보고자 이 곳에 왔어요.
숱하게 이어지는 고민들과 현재의 무거운 짐 사이에서 글을 적어봅니다.
되돌아가려는 고민 - 김원생
아직
울음을 터뜨리지 않는 법은 익히지 못했다.
하지만 금방 그칠 수 있게 될 때,
나는 '내가 조금은 컸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눈물을 닦은 손으로
그저 해야하는 것들에 손을 뻗을 때,
그때 나는 내가 조금 기특해진다.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는게
이렇게나 가혹할 지 몰랐다.
'어떤 일이 있어도' 라는 말이
얼마나 잔인한 말일지 몰랐다.
한 발 씩 나아가야한다
주저앉아 운다면 머리가 띵해지겠지.
그렇게 울고 있는 영혼을 두고 몸을 일으켜본다.
뒤를 돌아 내가 걸어온 수많은 발자국을 바라보며,
멍하니 서 있다.
뒤로 걸어가는 것도 한 발 디디는 것일 텐데..
왜 그 걸음만큼은 야유가 쏟아지는 걸까.
금방 눈물을 멈출 수 있었던 건
그저 잘 참게 되서였을까.
또 다시 울음이 터져나오고
그걸 닦아내며
얼마나 울어야 이 아픔이 가실지 생각해본다.
다시금 평온은 찾아오고,
잠깐의 요란을 창피해하며
슬그머니 입꼬리를 올린다.
'지나고 나면 이유 있는 단련의 시간'
책상 위 포스트잇에 적어둔 글귀를 바라보며
마음에서까지 미소 짓는다.
무엇이든, 나는 살아 있다.
길은 내가 걸어가는 대로 생기는 것이다.
차분히 토닥이며 일어나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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